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연합'으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수순에 들어갔다.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17일 오후,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새정치연합'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날 안 의원측은 각계 각층에서 선정된 창당 발기인 374명이 대회에 참석해 당명을 '새정치연합'으로 의결했다.


안 의원은 인사말에서 "특권과 반칙이 없는 정의로운 사회가 되기 위해 정치가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새정치연합은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새 틀을 만드는 정치를 하며 삶의 정치, 국민을 묶어내는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 약속을 지켜 희망을 만드는 정치 ▲ 정치적 담합 타파를 통한 정치구조 개혁 ▲ 남북의 평화·상생 노력과 통일에 대한 국민적 논의 ▲ 국민 참여의 정치 등을 약속했다.


안 의원 외에 김성식·김효석·박호군·윤여준·윤장현·이계안 새정추 공동위원장이 그대로 창준위 공동위원장단에 합류하고, 발기인 중 한 명인 홍근명 전 울산시민연대 대표도 공동위원장으로 추가 선출됐다.


이날 행사에는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과 류근찬 선병렬 조배숙 전 의원 등도 발기인으로 참석했다.


새정추는 이날 또는 18일 중앙선관위에 창준위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창당 실무에 착수한다.


새정치연합에 합류한 정·관계 출신 주요인사는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김성식·류근찬·조배숙·이용경·김창수 전 의원,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장관,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 등이다. 김재식 전 전남지사, 서삼석 전 무안군수, 이석형 전 함평군수, 서정성 광주시의회 의원, 하현숙 울산광역시 시의원, 민인기 전 해남군의회 의원, 박영복 전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이상현 전 민주노동당 대변인 등도 창당에 뜻을 함께했다.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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