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저녁 괴산 전통시장은 한마디로 북새통이고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200여 미터의 전통시장 주변도로가 통제된 가운데 도로 전체가 통째로 무대였다.사람들은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연신 몸을 일렁였다. 생맥주를 들고 나르는 사람들과 갓 튀겨진 통닭을 봉지에 담아 날 듯 뛰는 사람들로 좁은 도로는 더욱 비좁아 보였다. 중간중간 동남아 외국어로 말하는 사람들이 열에 둘셋은 되어 보였다. 행사 주최측 귀뜸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치러진 제1회 괴산 핫치맥축제 참석자는 무려 1만 명이 넘었다고 했다. 괴
지난 주 토요일 21일 아침 청주시 상당공원에서는 아주 색다른 식사장면이 펼쳐졌다. 보리국수에 돼지고기와 감자, 양파가 듬뿍 들어간 짜장면을 어르신들이 아침식사로 드신 것이다. 청주지역 대표적 급식 봉사단체인 어울림(회장 송은기.53)이 이번 주에는 보리로푸드 최창필(65)대표로부터 후원 받은 보리국수로 짜장면을 만들어 2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는 날이었다.매주 토요일 아침 9시 상당공원에는 빠짐없이 무료 급식소가 마련된다. 그 어렵던 코로나 시절에도 한번도 쉬지 않고 급식봉사를 하며 올해로 6년째 아침식사를 거르기 쉬운 노
한국에서 수용성 규소는 아직 의약품으로 허가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미국과 독일, 일본에서만 다양한 치료용 의약품으로 생산되고 있다.한국에서 처음으로 수용성 규소를 식품첨가물로 허가 받은 성광모(57)대표의 꿈은 세계 4번째 규소 의약품 생산국가 실현이다.원소주기율표 상 14족에 속하는 규소 SI는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해 봐도 금세 그 효능을 알 수 있을 정도다. 반도체 재료로도 쓰이는 규소는 광물이지만 수용성 규소로 추출할 경우 인체에 특별한 의약적 효능을 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혈관 내 지방을 제거해 혈액을 정화
청주지역 '사랑의 계란 전도사' 김광복(58) 대표에게 요즘 새로운 별명이 하나 더 생겼다. 알할아버지.알할아버지는 사단법인 희망날개라는 미혼모 보호시설 가족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달걀로 희망에 날개를 달아주는 할아버지란 뜻이다.4명의 미혼모와 4명의 아기들이 살고 있는 청주시 가경동 소재 (사)희망날개에는 그 외에도 왕할아버지와 컴할아버지가 더 있다. 이른바 삼할. 왕할아버지는 강태제(78) 시민재단 상임고문이고, 컴할아버지는 컴퓨터 봉사왕인 김성렬(56) 대표를 일컫는 이름이다.이들 '삼할'은 희망날개 최명주(여.50) 원장의
공직 발령 후 받은 첫 월급을 지역 장학회에 전액 기부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추석 연휴 기간 내내 따듯한 화제가 되고 있다.요즘 첫 월급을 부모님께 드리는 경우도 찾아보기 드문 데 비해 자신이 자란 지역에 기부하는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거의 없을 것이라는 후문이다.행정안전부 5급으로 근무하는 임지은(27)사무관은 지난 달 받은 첫 월급을 증평군민장학회에 전액 기부했다. 지난해 행정고시 합격에 이어 수습 후 올해 8월부터 공직생활을 하면서 받은 정식 첫월급이었다.임 사무관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 졸업 때까지 자신의 고향인 증평군의 군민
청주를 모태로 출범한 더덕솥뚜껑삼겹살 협동조합은 올해만에도 10개 가맹점이 늘어났다.갈수록 심화되는 자영업자들의 위기상황 속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더구나 그 어렵다는 협동조합 프랜차이즈 업체로서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성공사례여서 단골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다.올해 특히 가맹점이 급증한 데에는 일본의 핵처리수 방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합측은 분석하고 있다.해양수 오염에 민감한 국민들이 수산물보다는 육류를 선호하게 된 것이 결정적이라는 것이다.실제로 가맹점 업주들 상당수는 횟집이나 일식집을 운영하며 경
지난 16일 청남대 영빈관에서는 훈민정음과 관련 아주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지난 2021년 출범한 훈민정음탑 건립추진 경과 보고대회가 그것이었다.훈민정음 기념사업회 산하 훈민정음탑 추진위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명예조직위원장으로,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이 대표조직위원장, 그리고 지역에선 라기정 전 청주시장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훈민정음탑은 내수읍 우산리 일대에 지상 28층 108미터 높이의 규모로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28층은 훈민정음 자모 28자를 의미하고, 108미터는 훈민정음 어제 서문 1
충북민간사회단체 총연합회 유철웅(75) 회장.지난 25년 간 충북도내 굵직한 현안마다 한결같이 빠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오송역 유치위원회, 세종역 설치반대 대책위원회,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위원회, 첨복단지 유치위원회, 국립해양박물관설립 유치위원회, 음성 소방병원 유치위원회, 저가항공 에어로케이 유치위원회, 방사광 가속기 유치위원회,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도심통과광역철도 유치위원장, 그리고 최근 중부내륙발전지원 특별법 민관정 공동위원회 등 충북 발전을 위한 곳이면 유철웅 회장의 손길이 안닿은곳이 없을 정도다, 그 많은 추진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