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된다.


변재일 의원(청주시청원구,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과기정통부로부터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19일 과기정통부 혁신본부에서 개최한 종합평가위원회에서 실시한 종합평가(AHP) 결과 0.724를 받았다. 앞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실시한 경제성평가에서는 비용대비편익(B/C)이 0.78로 나왔다.


통상 종합평가에서 AHP가 0.5 이상이고 평가자들의 큰 이견이 없으면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사업이 추진된다.


총사업비도 증가했다. 당초 총사업비는 9,980억원이었으나 예타 중 비용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세부 사업비가 조정되면서 최종 474억원이 증액된 1조 454억원으로 증액되었다.


과기정통부는 예타가 끝난 만큼 신속하게 구축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5월까지 기재부와 총사업비 협의와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주관기관 지정과 사업단장 선정 등 사업추진체계를 정비한 후, 7월부터 설계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의 계획대로 2023년까지 설계를 마치고 2027년까지 건설 및 장치구축이 완료되면 시험운전을 거쳐 2028년부터 본격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지난해 5월 입지선정 공모에서 충북 오창이 최적지로 선정된 후 곧바로 예타과제 신청 및 선정을 거쳐 7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관련법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를 작년에 끝내지 못해 2022년부터 사업예산이 반영될 예정이었으나,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변재일 의원의 노력으로 올해 정부예산에 설계비 115억원을 신규로 앞당겨 반영하면서 올해부터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변 의원은 “이번 예타 통과로 마지막 고비를 넘었다”며, “예타가 점검과정에서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다보니 예상보다 2개월이 늦어졌지만, 오랜기간 노력해왔고 좋은 결과를 얻게되어 뜻깊다”며 소회를 밝혔다.


변재일 의원은,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세계적인 반도체 패권경쟁과 첨단 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충북이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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