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디젤 자동차 핵심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시설이 광주에 들어선다.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오는 8월1일 광산구 하남동 진곡산단 내 디젤기술전문센터 건립 부지에서 ‘클린디젤 기반시설 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강운태 시장을 비롯한 조호권 광주시의회 의장, 허남용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허경 자동차부품연구원장 등 유관기관, 공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클린디젤 기반시설 건립은 ‘클린디젤자동차 핵심부품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클린디젤자동차 핵심부품산업 육성사업’은 지난 2011년 정부의 그린카 보급정책으로 추진, 오는 2016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871억원(국비 1283, 시비 366, 민자 222)이 투입되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과 기술개발 사업이다.

건립부지 2만 3,375㎡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되는 디젤기술전문센터, 부품성능실험실, 핵심부품소재센터에는 각종 연구장비 44종이 구축되며 클린디젤자동차의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기 위한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게 된다.

지난 2012년 클린디젤 핵심부품에 대한 주요 실험기기인 디젤엔진 배기가스 분석기, 열전도 측정기 등 일부 실험장비는 구입을 완료했고, 클린디젤자동차용 고효율 8단 변속시스템과 제어기술 개발 등 핵심부품 기술개발도 지역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추진중이다.

현재, 클린디젤 엔진용 피스톤 개발, 분사모듈 개발, 유량제어 오일펌프 개발 등 7개 기술개발 과제를 실시하고 있다.

EU 등 선진국은 오는 2014년부터 자동차 배출가스 중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180mmg/㎞에서 80mmg/㎞이하로 제한하는 등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키로 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국가별 특성화된 고효율 고연비 클린디젤엔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도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는 한편 지역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해 광주그린카부품산업진흥재단을 중심으로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참여한 가운데 ‘클린디젤자동차 핵심부품산업 육성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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