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경찰서 용두파출소(소장 송종길)는 지난 21일 새내기 여경의 끈질긴 탐문과 추적으로 절도범을 검거하였다고 밝혔다.

20일 13시경 용두파출소를 방문한 민원인이 “2일전 가게 앞에 손님을 위해 놓아둔 의자를 누군가 오토바이에 싣고 도망갔다.

그 의자는 세트로 되어있어 1개를 별도로 구입할 수도 없고 나머지는 짝이 안 맞아 의자를 다 바꾸어야 하는 상황이니 꼭 잡아 달라.”는 신고를 접수하였다.

피해자의 신고내용을 접수 한 김나혜 순경은 즉시 피해자의 가게 및 주변 CCTV 등 다수의 영상을 면밀하게 파악하였다.

하지만 동영상만으로 범인의 식별 어려워 정지화면으로 바꾸어 가며 인상착의 및 오토바이 특징 영상을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하였다.

그리고 영상을 수시로 탐독하며 관내 순찰활동을 펼치던 21일 오전 11시경 00공원 앞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발견하였다.

영상 속 오토바이와 비슷하다고 판단한 김순경은 소유주를 상대로 추궁하였고, 범죄사실을 완강히 거부하던 절도범도 “범행 장면이 녹화된 자료가 있다”는 김순경의 말에 결국 범행을 인정하였다.

김나혜 순경은 세명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작년 9월 경찰에 입문 한 새내기 경찰관으로 지난 3월에도 아파트 15층 옥상에 있던 자살기도자를 구조하는 등 당당하고 알찬 새내기 경찰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순경은 “어떤 상황이든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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