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에 첫 올림픽에 출전해 리우 올림픽 여자 태권도 부문 -49kg급 금메달리스트의 위업을 이룬 제천 출신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7일 오후 제천 시내 카퍼레이드에서 아낌없는 격려를 받았다.

퍼레이드에는 김소희 선수와 김소희 선수의 부모님, 이근규 제천시장, 김소희 선수의 모교인 신백초등학교 대표, 제천동중 대표 등이 2대의 차량에 동승한 가운데 제천역에서 문화의 거리까지 40여분간 진행됐다.

길가에 나온 제천시민은 군악대의 연주에 이어 김소희 선수가 흰색 오픈카를 타고 지나가자 ‘제천시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라는 영광을 일궈낸 김 선수에게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박수를 보냈다.

"어! 축하해요. 최고예요. 장해요. 아자!"

대다수 시민은 엄지를 치켜세우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일부는 휴대전화기를 꺼내 사진을 찍어대느라 바빴다.

상가 건물에서 식사하다가 행렬을 목격하고 갑자기 뛰어나와 행사 차량을 따라 한동안 달리며 인사를 건네는 이들도 있었다.

제천시는 퍼레이드가 끝나고 나서 문화의 광장에서 환영식을 진행하며 올림픽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공로패 수여, 축하공연을 열었고, 김소희 선수는 물론 수많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14만 제천시민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선사한 김소희 선수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감사하며,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보다 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소희는 "응원해주신 모든 이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게 돼 기쁘다"며 "한여름 폭염속에서 밤을 새가며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금일 행사에도 많이 나와서 격려해줘서 고맙고 다시 함께 기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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