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17일 올해 도내 처음으로 벼 베기를 실시했다.

대소원면 완오리 흑평마을 앞뜰 충주시쌀전업농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안창근(61세)씨의 논에서 이날 오전11시 조길형 충주시장과 쌀전업농 회원농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벼를 수확하는 행사를 가졌다.

첫 벼 베기 행사에서 조길형 충주시장이 직접 콤바인을 운전해 수확작업에 참여했다.

이날 수확한 벼는 수확기가 빠른 조생종인 ‘한설’이며, 추석 전 소비자 입맛 공략을 위해 선택된 품종이다.

지난 5월초 모내기를 한 이후 110여일 만에 수확하게 됐다.

이날 수확한 벼는 시식을 통해 행사 참여자들로부터 밥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 시장은 쌀전업농 등 벼 재배농가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쌀값 하락 등 어려운 농업 여건들의 해소를 위한 토론과 농가소득 100% 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구익 식량작물팀장은 “올해 고온과 폭염 등 기상여건이 나쁜 상황이지만, 지속적으로 벼 재배농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친환경 고품질 쌀을 생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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