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민들이 전통혼례에 직접 하객으로 참여해 신랑신부를 축하해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승훈)은 오는 8월 27일과 28일 오후 7시 청주향교에서 2016청주야행-전통혼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앞서 재단은 청주시민 중 특별한 사연을 접수 받아 결혼식을 할 커플 2쌍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2쌍에게는 전통혼례를 무료로 지원한다.

전통혼례는 화려한 전통혼례복과 특별한 진행방식으로 하객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물놀이와 기러기, 합환주와 닭날리기 등 전통혼례에 등장하는 모든 혼례소품과 진행방식은 서양혼례식에만 익숙한 하객에게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객들을 위해 준비해놓은 떡메치기와 인절미는 덤으로 혼례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통혼례 신청 접수를 한 김 모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집안사정으로 혼례를 못하고 가정을 이루어 산 동생이 전통혼례를 올리게 됐다”며 “특별한 선물을 받은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호일 사무총장은 “‘2016 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 프로그램 속에서 청주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축하해주는 의미 있는 혼례식을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며 “신랑신부는 물론 하객 모두에게 잊혀지지 않는 혼례가 되어 잔잔한 감동과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6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는 오는 8월 26일부터 28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청주시내 일원에서 도심 속 12가지 문화재와 함께하는 여름밤 나들이로 진행된다. / 김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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