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태풍을 대비한 하천 및 방재시설물 안전점검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오는 10일까지 특별점검반 37명을 투입해 하천과 방재시설물 등 취약시설물에 대한 안전을 점검한다.

이번 안전점검은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태풍과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폭우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된다.

시는 장마철에 발생한 하천유실이나 시설물에 대한 재난안전 상태를 다시 한번 점검해 2차 수해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시는 배수문 55개소와 우암배수장 1개소를 자체점검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나머지 배수장 4개소를 점검한다.

배수문 30개소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에 정밀점검 용역을 의뢰했으며, 진단결과 미흡한 사항이 있을 경우 응급조치를 취하고 안전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침수방지를 위해 설치한 우수저류시설 3개소에 대해 상황실에서 예?경보시스템을 활용해 현장상황을 수시 파악하고 있다.

현장관리자들에게는 풍수해 시 임무수행에 대한 사전교육도 실시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 6월말 하천 내 범람 및 붕괴 우려가 있는 22개소에 대해 4억1700만원을 투입해 퇴적토 준설(10개소), 호안정비(6개소), 수목제거(6개소)를 완료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장마기간 동안 하천 내 통수단면 부족으로 하천 흐름에 지장을 받고 있는 구간을 일제조사 했으며, 이에 대해 단계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재난취약시설 대해 각 구청과 읍·면·동 합동 순찰을 강화해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지속적 점검을 실시하는 등 ‘인명피해 제로화’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첫 태풍 네파탁에는 큰 피해가 없었지만 장마보다 태풍발생 시 많은 폭우가 쏟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다시 한번 하천과 방재시설들을 점검하고 재정비해 수해발생으로 인한 주민피해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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