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올해 하반기에 음식물쓰레기 개별계량기를 확대 보급한다.

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지역 내 공동주택에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개별계량기 설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음식물쓰레기 RFID 개별계량기 170여대를 보급했으며, 하반기에는 90여대를 보급한다.

지역 내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중 RFID 개별계량기 설치를 희망하는 곳은 입주자대표회의를 거쳐 오는 8월 12일까지 시청 자원정책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하는 공동주택이 많을 경우 2017년 이후에도 순차적으로 보급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RFID 개별계량기는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각 가정의 배출량을 측정해 처리수수료를 세대별로 차등 부과할 수 있게 하는 수집 계량 용기다.

이 계량기는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때마다 무게를 측정하기 때문에 감량효과가 우수하다.

또 세대별로 버린 만큼 비용이 부과되기 때문에 수수료에 대한 민원발생이 적고, 수거용기에 납부필증을 부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는 장점이 있다.

청주시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2013년부터 시행했으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RFID 개별계량기가 설치된 105개 공동주택 단지(962대)에서는 이전에 비해 30% 이상의 감량효과를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는 자원 낭비, 온실가스 배출, 환경오염 유발 등 사회적으로 큰 문제점을 야기하므로 음식물쓰레기 발생 자체를 줄이는 시민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효과적인 RFID 개별계량기 설치로 음식물쓰레기도 줄이고 기존 납부필증보다 적은 수수료로 가계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김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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