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예마스터십이 지향하는 무예를 통한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조성하고 세계무예진흥을 위한 국제기구가 만들어진다.

지난 12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orld Martial arts Mastership Committee, WMC) 창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가 개최됐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는 무예를 통한 세계화와 소통 및 융합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각국의 무예마스터십위원회(National Martial Arts Mastership Committee, NMC)의 독점적 교섭권을 갖으며 세계무예마스터십운동을 통하여 국제친선과 세계평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WMC의 주요사업으로는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와 각국 및 대륙별 무예마스터십 개최 지원 ▶무예진흥 및 무예마스터십운동의 발전을 도모하고 세계무예마스터십 표장관리 ▶금지약물 사용의 금지활동 ▶세계무예마스터십운동 홍보사업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국 선거의 개최국가 지명권 ▶세계 무예행정가 연수 및 관련 프로그램 운영 ▶무예진흥 및 무예마스터십의 교육 및 연구사업 등이다.

WMC는 국제무예단체(IF) 대표, NMC의 대표, 무예를 대표하는 학자 및 전문가, 무예진흥에 공헌한 자격을 갖춘 30여명의 위원들로 구성된다. 이 위원선출은 오는 9월 2일 청주에서 개최되는 총회에서 선정된다.

WMC는 세계무예인의 축제인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지속적인 개최를 보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총회에서 지명될 위원들중 이번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정식종목의 국제연맹관계자들은 WMC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오고 있어 국제스포츠계의 거물급들이 대거 WMC운동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원에는 온두라스의 소사 전 대통령, 태국의 국제 무에타이 아마추어연맹(IFMA)의 탑슈안 회장, 유네스코 TSG디렉터인 국제벨트레슬링협회(IBWA)의 칸 회장, 러시아 하원 의원인 국제삼보연맹(FIAS)의 세트타코프회장,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스포츠디렉터인 국제크라쉬협회(IKA)의 파르만 회장, 스포츠어코드(SportAccord) AIMS의 스테판 폭스 위원장 등이 추천됐다.

오는 9월 충주에 설립되는 유네스코기구인 ‘국제무예센터(ICM)’의 활성화에 WMC가 국제무예계의 네트워크를 통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의 창립은 전통무예진흥법, 충주세계무술축제, 세계무술연맹, 국제무예센터 등 그간 대한민국 충청북도가 진행해 온 무예진흥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고 말하면서, “전 세계 인류에게 무예를 향유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무예인으로서의 책무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WMC 창립에 대해 무예계에서는 크게 환영하고 있다.

선문대 최종균 교수는 “국내 무예계가 구심점을 찾을 수 없었던 혼란스러운 모습에서, 이번 WMC의 창립은 우리 무예계의 구심점일 뿐만 아니라 세계무예계가 WMC로 하나 되는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용인대 공성배 교수는 “인류문화로서 세계 각국의 무예가 WMC라는 구심점이 되어 세계무예진흥을 위한 노력을 한다는 점에서 WMC창립은 세계 무예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WMC는 오는 7월 모든 법인설립 절차를 마치고 이번 세계무예마스터십부터 컨트럴 타워역할을 하게 된다. 우선 제2회 대회 개최지 후보지 선정과 정식종목채택에 대한 업무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총회에서 개최지 및 종목을 결정하게 된다. 제1회 대회 개최이후 제2회 대회의 기본계획수립과 국제스포츠기구인 IOC와 스포츠어코드(SportAccord) 등과의 업무협약을 추진함으로써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지구촌 인류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 이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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