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나라꽃 무궁화 사랑교육의 일환으로 학교 내 무궁화동산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무궁화를 올바로 이해하여 친근하고 사랑받는 꽃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세종국제고를 비롯한 8개교*를 ‘나라꽃 무궁화 사랑교육 시범학교’로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 도담초, 참샘초, 금호중, 도담중, 전의중, 조치원중, 세종국제고, 양지고

시교육청은 시범학교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함으로써 무궁화를 바로 알 수 있는 체험교육의 장소로 활용하고 무궁화 바로 알기 연수를 추진해, 무궁화 사랑교육을 전 학교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범학교에서는 무궁화 바로알기 프로젝트 수업, 국화지정운동, 국화 지정을 위한 모의국회 토론, 무궁화 사랑 문예대회, 시화 및 사진전, 무궁화사랑 UCC대회, 무궁화사랑 공익광고 및 뮤직비디오 공모전, 전국 무궁화 축제 참여, 세종학생축제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무궁화 식재는 19일 시교육청 관계자를 비롯한 교원,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국제고등학교(교장 김남훈, 이하 세종국제고)와 전의중학교(교장 정상진, 이하 전의중)에서 각각 열린 ‘학교 무궁화동산 만들기 행사’ 뒤에 실시했다. 무궁화의 첫 식재는 세종국제고에서 150주, 전의중에서 50주가 각각 이루어졌다.

이날 박형순(산림청 무궁화문화 포럼) 회장은 세종국제고 특강에서, “나라꽃 무궁화는 국민 정서상 국화로 여기지만 실제 법으로도 지정되지 않았고 생활 속에서도 외면 받는 게 현실이다”면서, “무궁화가 우리나라 꽃으로 법제화되도록 노력해야 함은 물론 학생들이 무궁화를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민수 학생(세종국제고 1학년)은 “우리 학교 교화가 나라꽃인 무궁화인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나라꽃 무궁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무궁화동산에 무궁화 꽃이 활짝 피도록 가꾸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나라꽃 무궁화 사랑교육은 무궁화를 심고 가꾸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면서, “학생들의 무궁화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제고하고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내 무궁화동산 조성사업에 필요한 묘목은 지난 4월 세종시와 체결한 ‘나라꽃 무궁화 보급?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무궁화도시 조성을 위해 세종시청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 김주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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