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의 친환경 유기 논농업 기술 습득과 상호교류 및 정보교환의 장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유기농업 발전을 위한 4회 아시아 유기논 농업대회가 3일 괴산군청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각수 괴산군수, 정정순 충북도 행정부지사, 스위스, 일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부탄 등 IFOAM 회원국 및 국내 수도작 전문가, 친환경농업 실천농업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김성훈 (전)농림부장관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각국에서 참가한 친환경농업 전문가들의 유기농업 및 유기논 농업에 대한 기조강연, 주제발표,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괴산군(군수 임각수)과 필리핀 두민각시(市), (시장 파칼리오가)는 유기농업 발전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식을 개최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유기농업 발전을 위해 유기농 전문가 교류, 기술 자문, 훈련, 교육 등 교류를 활발히 하고 유기농마을 구축을 위한 공동 전략과 정책 개발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필리핀 두민각시는 내년에 개최되는 제5회 아시아 유기논 농업대회 개최국이며 2007년부터 유기농업프로젝트를 진행해 유기농업을 학교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등 유기농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괴산군은 이번 아시아 유기논 농업대회 개최를 계기로 아시아 20여 개국의 자치단체 및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아시아 지방정부 및 민간 유기농단체 협의체’ 구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민각시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오는 11월에는 인도 케랄라주와 유기농발전 업무협약을 계획하고 있다.

군은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전에 20여 개국 지자체 및 민간단체와 아시아 지방정부 및 민간 유기농단체 협의체를 구성하고 엑스포 기간에 괴산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유기농업의 국제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유기농업을 선도해 나갈 구상을 가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시아 유기논 농업대회 개최로 괴산군의 유기농산업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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