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새정연 충북지사 후보는 제2경부고속도 건설은 민선 4기 국토부가 기본계획을 세우고 2009년 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총연장 128km에 국비 6조 7000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새누리당과 윤 후보 측은 충북을 배재한 사실이 없다며 이시종 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힐난했다.


이 후보는 26일 "윤 후보 측은 도대체 무슨 방법으로 서울-세종 구간에 충북까지 포함시킬 수 있다는 건지 확실하게 밝혀 주기 바란다"고 되물었다.

이어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가 제2경부고속도로 관련 충청권행정협의회의 문건을 들고 나와 마치 큰 거 한 건이라도 잡았다"는 듯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청권광역행정협의회는 참여하는 각각의 광역단체가 자기들의 중요 현안을 충청권광역행정협의회라는 틀 속에 묶어 중앙 정부에 주장하고 건의하는 협의 기구다.


따라서 충북도는 제2경부고속도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지만 협의 내용에 포함한 것을 수용한 것이다. 우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일종의 외교적 수사다.


이같은 이 후보측 주장에 윤진식 후보는 발끈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가 최근 ‘제2경부고속도로’ 조기 건설과 관련, “‘충청광역권행정협의회 결의문에 제2경부고속도로를 협의 내용에 포함시킨 것은 우리 목적을 달성시키기 위한 일종의 ‘외교적 기법’”이라고 밝힌 점에 통탄해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2011년 8월과 지난해 10월 충청권 시?도단체장들이 참여한 충청권행정협의회에서 ‘서울~세종 간 제2경부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정부에 건의하는 공동결의문을 채택해 놓고도 어이없게 ‘외교적 기법’이라는 꼼수로 작금의 사태를 모면하려는 작태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책임 있는 야당도지사 후보로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기는커녕 끝까지 변명과 거짓말로 도민들을 속이고 있다는 점에서 측은함마저 든다고 주장했다.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이 협의한 내용까지 이렇게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유리하게 평가하고 상대 후보에게는 책임을 떠넘기려는 파렴치한 행태에 이 후보는 충북도지사 후보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 후보는 당선에 눈이 어두워 도민들을 계속해서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솔직히 고백하고 제2경부고속도로 노선이 충북에 이익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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