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선거일을 20일 앞두고 보수성향의 후보들이 '사퇴'쪽으로 급선회하면서 단일 후보로 결정된 장병학 후보와 진보 성향의 김병우 후보간, 한판의 진검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불복과 함께 독자출마를 선언했던 홍순규 후보가 13일 전격 사퇴하면서 보수후보 단일화에 불씨를 지폈다.


홍 후보의 사퇴결정은 선거에 완주할 명분을 잃은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홍 후보의 '잃어버린 명분'은 결국 김석현 후보의 완주에 압박으로 이어지면서 '사퇴'쪽으로 급선회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김 후보는 14일, "대승적 차원에서 충북 교육발전을 위해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거취를 선거캠프 관계자들과 협의해 빠른 시간내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행보는 완주에서 사퇴쪽으로 무게가 실리면서 출구전략을 찾는 모습이 역력하다.


40여년간 교육계에서 종사한 그의 경륜과 덕목이 명분없는 출마보다는 충북 교육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이 그에 걸맞는 선택이 분명해 보인다.


김 후보의 사퇴는 보수성향 후보 단일화를 재편성하는 셈이다.


이로인해 진보 성향의 김병우 후보와 보수성향의 장병학 후보가 2강 구도로 손영철, 임만규 후보가 2약으로 선거판세가 재편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 선거취재반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