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진영 후보들이 지난 7일 전격 합의한 단일화 방안을 공식화했다.


단일화에 합의한 보수후보 6명 중 김학봉 전 교장을 제외한 5명은 10일 오전 11시,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 방안을 발표했다.


강상무(61)전 청주외고 교장, 김석현(66)전 전남부교육감, 김학봉(61) 전 개신초 교장, 장병학(67)충북도의회 교육의원, 홍득표(64)인하대 교수, 홍순규(61) 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 등 충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진영 후보 8명 중 6명이 단일화에 합의했다.


하지만 보수후보인 손영철(61)전 충북교육정보원장은 "보수와 진보로 나누는 단일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처음부터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았고 임만규(61)전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장은 이번 단일화 협상에 참여해 합의했으나 곧바로 '단일화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철회했다.


또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던 김학봉 전 청주개신초등학교 교장이 이날 회견장에 불참하므로써 임 후보와 마찬가지로 단일화 합의를 파기할 수 있어 후보 단일화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이들은 조만간 '좋은 교육감을 뽑기 위한 단일화추진준비위원회(이하 추진위·대표 곽정수)'를 구성한 뒤 합의된 단일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추진위 곽 대표는 이날 "앞으로 여론조사를 통해 지지율이 가장 높은 1,2위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라며 "나머지 후보들은 본 등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북교육감 선거의 경우 많은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하고 있어 과연 좋은 교육감을 뽑을 수 있을 지 도민의 걱정이 커가고 있다"며 단일화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좋은 후보를 뽑기 위해 병역의무 사항, 납세의무 사항, 도적적 결함 문제 등을 검증하는 것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2곳의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한 뒤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등 특정 후보자가 유리하지 않도록 '교호(交互) 순번제' 방식으로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 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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