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는 1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제95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 독립유공자 중 유일한 생존자인 오상근 선생을 비롯한 광복회원, 이시종 충북지사, 사회 각계각층 1,500여명의 도민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3·1절은 애국선열들의 3·1정신을 이어받아 충북발전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자는 의미에서 ‘영충호시대 개막, 160만 도민과 함께하는 3·1절’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도 주관 3?1절 행사 최초로 사할린 귀국 어르신 30여명이 참석하여 그 의미를 더 했다.


이날 행사는 충북지역 3·1운동관련 동영상 상영, 광복회 서상국사무국장의 3·1운동 경과보고, 김원진 광복회도지부장께서 독립선언서 낭독과 이시종지사 기념사, 기념공연, 도립교향악단, 우륵국악단 공연과 비보이, 택견시범 등의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또한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개회식전 홍보 동영상을 상영하는 등 엑스포 중점 홍보로 도민들의 참여 분위기를 조성했다.


충북도는 이번 행사의 기념식을 통해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도민 160만시대, 영충호 시대’의 원년에 ‘함께하는 충북’을 실현하고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우뚝 세워야 하는 역사적 소명의식을 다지는 의미를 새겼다.


이 지사는 기념사에서 “우리 충북이 반세기만에 도민 160만 시대를 열었고, 건국 이래 처음으로 충청권 인구가 호남권을 추월함으로써 영충호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며 도약하는 충북의 위상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충북이 희망의 땅으로 솟아오를 수 있었던 것은 순국선열의 보살핌과 3.1독립운동 정신을 이어가는 광복회원과 보훈가족을 비롯한 160만 도민의 성원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이 지사는 3전 4기 끝에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통합청주시가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을 갖춘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도민 모두의 성원과 협조를 구했다. 또한, 오는 9월에 열리는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바이오충북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일 수 있도록 도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충북도는 삼일절을 맞아 예술의 전당 로비에서 ‘3?1절 기념 사진전’을 개최했다.


3·1운동의 역사와 만세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당시 사진과 현재의 항일독립운동 기념탑 등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사진전으로 이번 사진전은 이시종 도지사가 낸 아이디어로 기미년의 ‘나라사랑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또한, 태극기 배부, 태극기 달기 운동 전개 등으로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천년대종을 일반인에게 개방해 타종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도민이 함께 참여하고 만드는 3.1절 행사를 마련했다.


이에 앞서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는 독립유공자들의 동상이 있는 3?1공원을 방문해 참배하며 손병희 선생과 신채호 선생, 한봉수 의병장 등 충북 출신의 애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 이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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