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학 진학생들이 선호하고 있는 '충북학사' 입사열이 제2의 입시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충북학사(원장 김지학)에 따르면 지난 5일 마감된 올해 원서 접수 마감 결과 90명 모집에 492명이 지원해 5.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경쟁률이 10대1에 육박하는 등 신청자가 너무 많아 지원 자격을 대학 재학생은 B학점 이상, 신입생은 내신 3등급 이상으로 제한했지만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다.

충북도가 1992년 개원한 이래, 2009년 400억원을 투입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헬스클럽, 1만 3000여권을 보유한 도서관, 하늘정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지자체들이 운영하는 서울지역 학사 가운데 최고시설이다.


충북학사의 인기의 요인은 최신식 시설과 저렴한 이용료 때문이다. 하루 세끼가 제공되고 도시락까지 지원되지만 이용료는 한달에 고작 20만원이다.


충북학사 인근에서 원룸을 구하려면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 정도지만 식사문제는 따로 해결해야 함은 공부할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인기가 있다.


학사모집 시기엔 항상 충북학사측은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충북학사 관계자는 도지사 빽도 안 통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


충북학사는 1월31일 현재, 303명의 학생들이 입소되어 있는데 청주시 출신이 149명으로 가장 많고 괴산-증평군이 각각 5명이 입소돼 있다.


그동안 충북학사 출신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학생이 32명, 행정고시 21명을 배출했다. / 박석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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