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 총장 임용과 관련해 김응권 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이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논란이 불거지더니 이번엔 이번엔 총학생회장의 부정선거 논란으로 시끄럽다.


29일 대학에 따르면 3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지난 13일 치러진 차기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A후보가 당선됐다.


그러나 낙선한 B후보는 "당선자가 나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공표해 선거를 방해했고, C후보는 유권자에게 음식물을 제공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총학생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자체 조사를 거쳐 A후보의 당선을 무효화하고, C후보는 자격을 박탈했다.


이어 B후보를 당선자로 내정, 지난 21일 이 대학의 학과장들로 구성된 학생지도위원회에 승인 요청했다.


이 대학의 총학생회장 선거관리규정은 당선자에 대해 학생지도위원회 승인과 총장 인준을 거치도록 돼있다.


그러나 지난 26일 열린 학생지도위원회는 "부정선거에 대한 조사가 부실했고, B후보를 투표없이 당선자로 결정한 것도 잘못됐다"며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재조사와 재투표를 권고키로 결정했다.


이에 당선이 무효된 A후보가 이의를 제기하고 학생지도위원회는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고 새 총장이 취임하는 12월3일, 이같은 내용을 총학생회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이희승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