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제1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북상함에 따라 28일 오후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태풍내습 전ㆍ중ㆍ후 대처 및 상황 유지를 위한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비상근무 등 대응체계를 협의했다.

태풍 ‘콩레이’는 오는 31일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형급으로 올 들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첫 태풍이다.

이날 회의에선 지난 22~25일 내린 호우로 지반이 약화된 절개지, 축대 등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인명피해 우려지역의 주민 긴급 대피와 홍보, 인력과 장비 동원 상태 등을 점검했다.

전남도는 피해 발생 시 KT, 한전, 도로공사,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피해 사전 예방, 대형 공사장 안전조치 강화, 태풍 상황에 대한 주민 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이번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평시 업무와 재난관리 기능이 연결고리를 갖고 상황단계별 긴급조치가 가능토록 13개 실무부서 위주로 업무 분담체제를 구축, 태풍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매뉴얼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오광록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어떠한 자연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대처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13개 협업부서 간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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