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미래 부족한 식량문제 해결 방안이 평소 바다에 있음을 강조해온 박준영 도지사가 그 해법을 찾기 위한 수순으로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5박 7일간 노르웨이 방문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전남도지사를 단장으로한 이번 방문단은 수산물 수출양식단지(양식섬)조성 사업지로 선정된 완도군, 진도군, 신안군의 군수와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장,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장, 바다송어영어조합법인 대표 등 수산양식 현장의 전문가 15명으로 꾸렸다.

노르웨이는 철저한 수산자원 관리와 최고의 수산양식 기술력을 축적해 150여개국에 연어, 고등어, 넙치 등을 수출하는 세계 제2위의 수산 양식 대국으로 전 세계 양식수산국들의 모델이다.

특히, 독보적인 연어 양식 기술력으로 자연 연어보다 3배나 성장이 빠르고 질병에도 강한 양식 연어를 생산해 연간 수출액만 6조 원으로 전 세계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또한, 1970년대부터 기업형 수산업 육성 정책을 펼쳐 우리나라 16만명의 7%에 불과한 1만여명의 어업인구에도 불구하고 연간 수산물 생산량은 우리나라 260만톤의 약 1.3배에 달하는 342만톤, 연간 수산물 수출액은 우리나라 2조 6천억 원 보다 약 3.6배나 많은 9조 5천억 원이나 된다.

이번 방문단이 찾아 나선 곳은 연어 양식에서부터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트론하임과 스타방게르에 있는 수산관련 기업과 연구소, 그리고 대학 등 11개소이다

특히 일정 중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양식기업인 EWOS사*와 노르웨이 최고 수산연구실적을 보유한 NTNU대학* 등과 ‘기업형 수산업 육성’, ‘어획에서 가공, 판매 분야의 기술과 인적교류’를 골자로 하는 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정병재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노르웨이 수산업이야말로 전남이 추구하는 기업형 수산업 육성, 안전한 수산물 생산, 지속 가능한 수산 정책을 실현한 본보기다.”며 “이번 방문으로 우리 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산물 양식섬 조성 사업, 수산업의 규모화, 기업화 정책의 성공적인 디딤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영준 기자


* EWOS사 : 양식사료 생산ㆍ공급 기업으로서 1931년 설립되어 연간 1백만톤 이상의 배합사료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양식관련 기업

* NTNU대학 : 노르웨이 최고의 이공계 대학으로서 노르웨이 국내 공학 기술자의 97%가 이 대학교 졸업생일 정도로 과학기술 부문이 뛰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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