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3가 1452-3번지 건물 4층 주택 비가림 창틀에 케이크 크기만 한 벌집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119구조대원이 신속히 출동해 벌집제거에 나섰다.


전주완산소방서(서장 박진선)는 장맛비 사이로 무더위가 계속됨에 따라 도심 주택가, 차량, 산책로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생겨나는 벌집제거 민원요청이 증가하고 있다며, 벌 쏘임 사고에 대비해서 함부로 건들지 말고 119에 신고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말벌의 경우 7~9월 동안 산란기여서 공격성도 강하고 신경이 예민한 상태여서 누가 자기 집을 건들면 지키려는 본능이 강해 집중공격을 받을 수 있으며 벌에 쏘이면 치명적인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치사율이 높아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1900건의 벌집제거 요청이 119에 신교됐으며, 하루 평균 5회에 달하는 출동건수이다. 보통 6월말부터 조금씩 증가하다 장마가 끝나는 7월 중순부터 9월까지 급증하고 10월부터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서 관계자는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집게나 핀셋보다는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밀어내는 것이 효과적이며, 향기가 진한 화장품 향수나 분홍 노란 주황 초록 등 화려한 옷은 벌을 자극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양봉업자들이 주로 입는 안 전복이 흰색인 점을 들어 상대적으로 흰색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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