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대전의 을지대학교병원에서 진드기매개 감염병(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의심환자로 신고된 80대 이모(곡성군 겸면ㆍ82ㆍ여) 씨가 양성 확진판정을 받아 감염 경로 등을 역학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18일께 발열과 구토 등의 증상으로 대전 을지대병원에 입원했으며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와 함께 진드기 물린 자국이 확인돼 보건당국에 의사환자로 신고됐었다.

현재는 서울백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지난 23일 대전과 서울보건환경연구원에서 혈액검사 결과 진드기매개 감염병 유전자가 검출됐으며 26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최종 양성으로 통보됐다.

지금까지 전국 진드기매개 감염병 양성 확진환자는 19명이며 이 중 9명이 숨졌다. 전남지역 양성 환자는 지난 12일 확진된 고흥 박모(79ㆍ여ㆍ치료 중 사망) 씨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이해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야생진드기는 들, 산, 묘지, 전답 주변 등 야생동물이 활동하는 수풀과 나무가 있는 곳은 어디든지 있다”며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산이나 들에서 캠핑을 즐기는 등 야외활동에 나서는 도민들께선 긴 옷 입기 등 ‘야외활동 개인예방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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