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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지난 13일, 해양관측위성(천리안)을 이용하여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주에서의 해양관측 원시영상주을 성공적으로 수신(15시15분)하였다고 발표했다.


천리안위성은 해양·기상·통신 등 3가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나의 위성에 3개의 탑재체가 포함된 정지궤도위성으로, 지난 6월 27일 남미 기아나 꾸루 우주센터에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


이후 7월 5일 목표 정지궤도 진입에 성공한 뒤 현재 위성 본체 시험에 이어 해양탑재체인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의 기능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위성센터에서 수신한 해양관측위성의 원시영상자료에 따르면, 경기만 지역에서는 탁한 해역의 분포가 보이고 한반도 남부지역과 일본열도 동서로 길게 위치한 장마전선이 확인된다. 앞으로 본 원시영상에 대해 위치 및 복사보정을 할 계획이다.


해양관측위성은 향후 6개월간 정지궤도에서 영상의 선명도, 신호의 정밀도 등 영상화질 시험과 더불어 위성의 자세제어 시험, 관성항법장치의 성능시험을 포함한 궤도상시험, 영상의 검·보정과정을 거친 후 2011년 1월부터 약 7년간 정상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양관측위성은 이어도 · 가거초 등 종합해양과학기지를 포함한 국가해양관측망의 핵심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영상자료는 해양수치모델에 적용하여 적조 및 유류유출을 비롯한 각종 해양 오염 등 다양한 해양환경변화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한 해양관측위성은 해수수질, 어장정보 등 해양정보를 생산할 수 있으며, 해양의 조석현상과 같은 초단기 해양 현상뿐만 아니라 장기 해양기후변화 연구에도 크게 활용될 예정이며 다양한 해양환경 분석자료를 생산하여 이를 각 분야별 이용자들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해양관측위성을 이용한 관측임무가 정상적으로 수행될 경우, 우리나라는 해양위성이 접목된 선진국 수준의 해양관측망을 구축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전 해역에 대한 실시간 해양관측뿐만 아니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해양영토 및 관할해역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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