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군수 박철환)이 여름철 태풍과 호우 등 기상악화를 앞두고 노거수 정비사업을 펼쳤다.

군은 올 한해 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지난 3월 느티나무와 팽나무, 소나무 등 주민 피해가 우려되는 노거수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6월 정비 사업을 마무리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생육상황 점검결과 전년도에 비해 수세가 약해진 수목이나 수령이 오래되고 자연재해나 병충해에 쉽게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는 노거수 총76주를 정비했다.

노거수 정비사업은 수간(나무줄기) 부패로 발생된 동공(텅 빈 공간) 부위에 빗물 등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외과수술과 수형 조절, 영양제 투입 등 주변 생육환경 개선사업 및 자연재해로 마을에 피해가 우려되는 노거수에 대하여 제거사업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노거수는 주민들의 소중한 휴식공간이자 살아있는 생물자산”이라며, “노거수를 소중히 가꾸는 동시에 재해로부터 주민들을 위협하는 노거수에 대하여는 꾸준히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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