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 민선 5기 3년 동안 자원봉사자가 꾸준히 늘면서 인구대비 등록률 전국 1위를 차지하며 민주·인권·평화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광주시는 민선 5기 들어 광주시민의 30%인 40만명의 자원봉사자를 목표로 추진한 결과 지난 6월말 현재 35만 5,000여 명이 등록, 인구대비 24%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와 인구대비 등록률은 2010년 말 13만명인 9.5%에서 2011년 19만명인 13.3%, 2012년 32만명인 22%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인권의 핵심이 생명존중,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므로 어느 도시보다 광주에서 봉사활동이 활발히 일어나도록 뒷받침하겠다.”라며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강운태 시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외국어전문 봉사단은 6월말 현재까지 1,057명에 이르고, 헌혈자원봉사자는 올 1월부터 6월말 현재까지 5만 4,388명을 기록,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 많은 피를 흘린 도시’에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헌혈을 많이 하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 참가자는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어린이,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복지분야뿐만 아니라 각종 정화활동과 문화행사, 국제행사 등 폭넓은 범위에서 지역 이미지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자의 활약은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행사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6월13일부터 4일간 열린 JCI아시아태평양대회에는 통역·음식부스·행사진행 등에서 400여 명이 투입돼 방문객들에게 광주의 멋과 맛을 알렸으며,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회의(6월18~21일), 인권도시포럼(5월15~18일)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도 광주세계대학배드민턴 선수권대회(11월6~11일), 세계김치문화축전(10월13~17일), 세계아리랑 축전(10월5~7일), 여수세계엑스포(5월12일~8월12일) 등에 참가해 행사의 성공을 도왔다.

지난해에만 봉사활동에 참여한 인원은 50여 만명에 이르며, 이는 광주시와 자원봉사센터, 학교, 종교단체, 공공단체, 기업체, 비영리단체가 자원봉사 배가운동에 적극 참여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시는 자원봉사자 4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구 자원봉사센터에서는 광주 15개 동(洞)자원봉사 캠프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규모 인원 참여를 위한 볼런티어액션 1-day, 지하철역과 연계한 테마가 있는 자원봉사 상설체험존도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 유관기관 네트워크와 홍보를 위한 광주자원봉사박람회, 풀뿌리봉사단체 발굴과 지원을 위한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 빛고을대학생봉사단 활동도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한상대회,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국제행사의 성공 개최에 대비하기 위한 ‘자원봉사학교’ 운영을 통해서는 12만 자원봉사자를 육성 중이다.

특히, 광주시는 사회적 인정과 보상 프로그램의 폭을 넓혀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먼저, 1365자원봉사포털에 등록돼 봉사활동 실적이 있는 자원봉사자에게 통장(20시간 이상)과 자원봉사자증(100시간 이상)을 발급해 주고 있다.

매년 12월 광주자원봉사자대회를 열어 봉사왕(1만시간 이상), 금장(1,500시간 이상), 은장(1,000시간 이상), 동장(500시간 이상)으로 나눠 해당자에게 자원봉사영예인증을 주고 있으며 인증서와 함께 교통카드도 지급한다.

시에서 운영하는 시립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이용료 면제와 함께 동물원, 실내수영장, 테니스장, 실내빙상장, 검도장, 월드컵경기장, 수완인라인롤러경기장 등의 이용료 감면 혜택도 부여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민선 5기 들어 자원봉사를 의무가 아닌 권리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참가자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라며 “보다 많은 시민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민주·인권·평화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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