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4일 안동병원 헬기계류장에서 도내 응급의료관련 유관기관 단체, 도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닥터헬기 운항 출범식을 개최했다.

도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10~20분 안에 지역 어디든지 응급현장으로 신속하게 날아가 전문적인 치료를 하는 응급의료 전용헬기인 닥터헬기 운항으로 중증 응급환자 생존율을 높이게 되어 응급의료 안전망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는 오는 5일부터 연중무휴(기상여건 감안) 본격적인 운항을 하게 된다.

안동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응급의료 전용헬기 전국 공모 사업으로 취약지 주민인구와 지형 및 교통 취약성, 응급뇌질환특성화센터, 응급심장질환특성화센터, 중증 외상센터를 운영하는 등 응급치료 환경이 뛰어나고,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중심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연간 4만 여명의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점과 지자체인 경북도의 사업수행의지 등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2012년 8월 24일 최종 선정되었다.

닥터헬기는 미국유로콥터 EC-135 기종으로, (주)대한항공에서 위탁운영을 맡게 되며, 인공호흡기, 심장 제세동기, 이동형 초음파기, 환자감시 모니터 등 주요한 응급장비 40여종과 강심제등 응급의약품 20여종을 탑재하고 있고, 총6명(기장ㆍ부기장2, 응급전문의1, 구조사ㆍ간호사중1, 환자2)이 탑승할 수 있다. 운항통제실로 응급환자 발생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으로 출동, 이송 중 환자를 치료하면서 병원으로 후송하는 체계로 이루어진다.



그동안 경북도와 안동병원에서는 안정적인 닥터헬기 운항을 위하여 안동병원에 옥상헬기장, 지상계류장, 운항통제실 등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 완료했으며, 각 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시ㆎ군의 인계점 79개소를 확보하여 관리책임자를 지정했다.

앞으로 고속도로 주변 등 인계점을 100여 개소 추가로 확보하여 닥터헬기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의 안전한 후송을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지리적 특성상 산간오지가 많아 응급환자 이송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다행히 응급의료에 취약한 북부권 중심으로 전용응급의료 헬기 착륙장 8개소(영주,문경,청송,영양,영덕,예천,봉화,울진)를 건설(예산15억)중에 있어 완공하게 되면 응급의료 서비스 개선 및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더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응급환자발생시 닥터헬기를 요청할 수 있는 대상자(의사, 119구급대, 122해양경찰, 112, 보건기관, 마을이장 등)에 대하여 헬기 요청 시 환자 발생지역의 상황에 대한 보고체제 확립을 위해 200여명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6월 20일 경북도와 안동병원 등 38개 응급의료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안동병원(컨퍼런스센터)에서 응급의료기관 생명지킴이 협약식도 체결했다.

또한 본격적인 운항에 앞서 지난 6월 17일부터 30일까지 응급의료 전용헬기를 이용한 종합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임무조종사의 지역별 인계점 관숙 비행 및 상황별 절차 등을 숙지로 안전 운항 실태점검에 철저를 기했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응급구조사, 간호사가 탑승해 응급환자는 시간이 생명이므로 5분내 출동, 20분내 현장도착, 응급환자를 사고현장에서부터 전문적인 응급치료를 하면서 의료기관까지 신속하게 이송하는 하늘을 나는 응급실 로 불린다.



닥터헬기 운항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안동병원중심으로 헬기 이송 커버리지인 반경 100Km내 위치한 경북 전체(울릉제외)는 물론 북부권의 산간지역 응급환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다.

또한, 상황발생 후 1시간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골든타임으로, 지역의 응급현장으로 닥터헬기가 20분 이내 날아가 심장, 뇌혈관, 외상 등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제공이 가능해져 지역응급환자는 적정 시간 내, 지역 내에서 최종치료 완성 목표로, 경북지역의 응급의료 안전망이 크게 강화 될 것으로 보인다. / 이세철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