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이 문의면 지역에 때아닌 갈색여치가 출현하자 공동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30일 오전 8시 이종윤 청원군수의 진두지휘 아래 문의면 마구리 일원에서 공동방제차량 2대와 방제요원 10여 명을 긴급 투입해 과원 6ha와 임야 10ha에 대한 공동방제작업을 펼쳤다.


이번 방제작업은 지난 4~5년 전 극성을 부리다 잠잠했던 갈색여치가 전년도에 이어 또다시 문의면 일원에 출현해 농가 시름이 더해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갈색여치는 잡식성으로, 곤충 등 미소동물의 사체를 먹고 주로 산지의 수풀이나 낙엽 쌓인 곳에서 생활하며 고온건조기에 주로 발생해 사과?복숭아 등 과원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지만 약제에 대한 기피성이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봉지 씌운 복숭아 과원에서도 봉지를 뚫고 과실에 피해를 주는 사례도 발생한 바 있어 야산 인근 발생 과원에서는 공동방제가 필수적이며, 과원과 주변 잡초에 충분한 양을 살포하면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같은 날 군은 문의면 미천리와 구룡리 일원 임야 및 가로수변 8㏊에 대해 지난 3년 전까지 기성을 부리며 포도과원에 큰 피해를 준 주홍날개 꽃매미 방제작업도 함께 실시했다.


이날 이종윤 청원군수는 “이상 기후로 인해 예기치 못한 돌발해충의 발생 빈도가 높다”라면서 “농정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공동방제단을 꾸려 돌발해충에 대한 예찰활동 및 방제작업을 철저히 실시함으로써 고품질 과실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력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라고 당부했다. /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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