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반발해 국내 자영업자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일본 상품 불매'운동에 본격 나섰다.


1일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80여개 직능단체와 60여개 자영업단체 등은 이날부터 일본 제품을 일절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은 1일 오후 2시 파고다공원 정문 앞에서 일본상품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담배인 마일드 세븐, 일본 맥주 아사히맥주, 일본 자동차 도요다, 니콘, 유니클로 등 불매운동키로 했다.

이들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선 것은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하고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테러를 자행하는 등 일본의 과거사 인식이 역행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일본은 저급한 역사인식 아래 반성 없는 제국주의 사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제에 항거해 물산장려운동을 전개한 선조들의 뜻을 이어받아 일본이 과거사를 반성하고 독도침탈 행위를 중단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불매운동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앞서 센카쿠 영토분쟁으로 일본과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에서도 대규모 불매운동이 일어나 일본업체들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 박석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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