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한국관광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지방해양항만청, 여수시, 광양시와 22일 오전 도청 정약용실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초대형 크루즈를 통해 방문 예정인 중국 암웨이 단체관광을 효율적으로 지원키로 합의했다.


중국 암웨이는 오는 2014년 5월부터 로얄 캐리비안 보이저(14만 톤)호로 8회에 걸쳐 3천여 명씩 총 2만 5천여 명의 단체 관광객을 보낼 예정이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에는 1995년 설립돼 현재 회원 500만 명, 연매출 41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다국적 판매기업이다.


중국 암웨이는 매년 2~3회 우수 판매사원과 가족에게 단체여행 기회를 주고 있다. 2011년엔 호주, 2012년엔 푸켓, 2013년엔 대만을 방문하며 한국관광공사와 전남도 등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에 힘입어 2014년엔 제주와 부산을 거쳐 전남을 방문키로 확정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10만 톤급 이상의 크루즈선이 입항할 수 있는 크루즈 전용 항구가 없는 실정이어서 크루즈선 입항 및 여행상품 운영을 위해 이날 관련기관 간 발 빠르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원체제를 갖추게 된 것이다.


특히 매회 3천여 명이 넘는 외국 관광객이 일시에 광양항을 통해 들어와 전남 일원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밤에는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초호화 갈라디너쇼를 개최하기로 예정돼 있어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이에 따른 입출항, 출입국심사(CIQ), 관광 안내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전남도는 이번 중국 암웨이 크루즈 단체관광이 중국 관광객을 본격적으로 유치하는 도화선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매년 급증하는 중국인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천진, 대련, 하얼빈 등에서 정기성 전세기를 취항토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관광 마케팅 보좌관제를 운영하고 중국 여행사 사전답사, SNS를 활용한 홍보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전남은 해양, 갯벌, 섬 등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관광객들에게 매력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관광객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과 함께 한국관광공사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외 관광객 수용태세와 관광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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