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철 어린이는 음성 맹동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으로 태어날 때부터 지적장애 1급을 판정받아 의사소통엔 별무리가 없지만 항상 보호자가 옆에 있어야 하는데 갑짜기 건강이 악화되면 바로 서울 세브란스병원으로 달려가 응급치료를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이경철 군은 서울세브란스병원에서 5년전에 소변역류를 막기 위한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만성신부전증을 가지고 있어서 현실적으로 수술을 해야만 하는 딱한 사정이다.


그러나 경제적 여유가 없어 어쩔수없이 수술을 못하고 있는데 치료하기 위해선 검사비와 수술비 포함해 2,000만원이란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다.


이 군의 아버지는 오래 전부터 제재소에서 일하고 있는데 한달 월급은 100만원, 요즘 경기가 안좋아 월급이 제때 안나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버지는 가족들중 유일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 군의 어머니는 지적장애 3급으로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담석증과 당뇨, 혈압 등 충주에 있는 건국대병원으로 한달에 1번씩 진료를 받으러 가야 한다.

이 군의 누나 둘이 있는데 큰 누나는 지적장애 1급으로 제천에 있는 장애인작업장에서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을 하고 있고 둘째 누나는 역시 지적장애 1급으로 장애인복지관 작업장에 있는데 아침에 나갔다가 오후에는 집에 돌아온다.


현재 이 군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집은 집주인에게 사정해 임시로 거주한지 10년, 집이 오래되고 낡아서 겨울에는 연탄보일러를 사용해도 몹씨 추워 장애인들이 참기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올 여름에는 태풍으로 비가 많이 와 집이 새는 바람에 잠을 잘 수가 없었고 올 겨울처럼 눈이 많이 와 불안한 상태로 감기를 달고 생활하고 있다.


이처럼 다섯 식구가 생활이 변변치 못해 집을 고친다는 것은 염두도 못낼 형편이고 이런 경우 SR지원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제공된다면 이들이 살아가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울러 이들에게 작은 정성들이 모아져 수술할 수 있고 생활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우리 사회는 이들과 함께 점점 건강해 질 것만 같다. /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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