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호(69세) 전우가 베트남참전용사들을 국가유공자로 인정하라고 요구하며 10월 3일 강원도 화천을 출발해 부산까지 국토종단을 계획하고, 10월 14일 오후 청주에 도착했다.


윤씨는 14일 오후에 충청북도 김수헌 지부장 및 옥천군 임원들의 환대속에 하룻밤을 지냈고, 15일 오전 10시경 옥천군 만남의 광장에서 청주시 기동대와 합류하여 청주시 기동대의 보호속에 행군을 계속하기도 했다.


또한 청주시 기동대는 16일 오후 2시 10분경 윤씨를 추풍령 고개까지 동행 하였으며, 추풍령에 도착하니 경상북도 우용락 지부장 및 임원들이 마중나와 기다리기도 있었다.


윤씨는 “참전용사를 국가유공자로 인정해 달라고 여러차레 보훈처와 청와대 게시판을 통해 전달했으나 전혀 반영 되지 않아 국토종단을 결심했다”며,


또한 “우리나라가 현재처럼 살고 있는 것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이명박 정부의 공정한 사회란 어느 한 편의 희생으로 부와 명예를 취득하게 되었다면 이제 희생한 이들에게 베풀 때이기에 이같은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 6.25참전 용사와 베트남 참전용사들 중 생존자가 25만이 채 안되며 연로한 이들이기에 이들 참전용사들을 먼저 돌봐야 할때라며, 너무도 당연한 요구를 묵살하는 현실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국토 대장정을 시작했고 베트남 전우회의 응원의 힘을 입어 이젠 의무감을 갖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황간을 지날 무렵(16일 오전 11시경) 검정색 쏘렌토(차량넘버 5140) 차량을 소지한 전우분이 자신도 국가유공자라며, 선뜻 성금 10만원을 기부하기도 하였는데, 미쳐 성함을 알지 못한 아쉬움과 고마움을 표현하며, 혹시 이 기사를 보시면 연락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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