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월2일 공교럽게도 박근혜 비대위원장 환갑날, 새로운 당명 ‘새누리당’으로 확정 발표했다.

지난해 '안철수 신드럼'으로 시작된 정치권 개혁이 정강·정책을 고친 데 이어 당 간판을 바꿔 달면서 면모를 일대 쇄신했다.


정치개혁의 핵심이라 할수있는 공천심사위의 인선이 하룻 만에 낙마사태로 번지는 등 출발부터 비끄덕거리고 있다.

인적쇄신이야 말로 '새누리당'이 기사회생하느냐 몰락하느냐를 결정지을수 있어 초미에 관심사다.


한나라당의 경우, 지난 18대 총선 공천 과정을 거울삼아 돌이켜 보지 않을수 없다.


당시에도 명망 있는 외부인사들로 객관적인 공천을 공언했지만, 공천심사위 테이블 밑으로 실세들의 쪽지가 여기저기에서 난무하면서 ‘친박 학살’로 귀결되었다.


이번 공천심사위 파동에서 투명하게 매듭짓지 못하면 공천혁명이 성공할 수 없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생각과 사람과 이름까지 바꾸게 된다면 우리 당은 완전히 새로운 당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쇄신작업이 용이라면 공천은 화룡점정(畵龍點睛)의 작업이라는 생각을 해봤다”며 “언론에서는 여기에 계신 분들이 ‘칼자루’를 쥐었다고 얘기하지만 저는 쇄신 작업의 마침표를 찍는 ‘붓자루’을 쥐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재창당 수준으로 당을 바꾼 것이다. '박근혜식 재창당'은 그의 경쟁세력과 외부세력을 봉쇄한 채 진행한 재창당이라는 점에서 새누리당은 '박근혜 신당'이라는 평가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국민의 여론은 한나라당이 단순히 이름만 바꾸면 등 돌린 민심이 돌아온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보고 있고 당명 변경에 앞서 국민 앞에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에게 사죄와 용서를 빌어야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여당이 민심 이반이라는 위기에서 탈출하려면 구태에 젖은 인사들은 스스로 용퇴시키고 참신한 인물로 수혈해 서민의 고통을 펴주는 정치, 소수의 기득권이 아닌 시민의 눈높이로 시민편에 서서 일할 새 인물을 찾아 환골탈태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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