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이 한창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 앙성면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밑반찬 나눔’ 소식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0여명으로 구성된 앙성농가주부모임(회장 권중선)은 2007년부터 ‘사랑의 밑반찬 나눔’ 활동을 펼쳐 매달 관내 30가구의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가정(편부 세대)에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이 들은 매달 직접 장을 보거나 그 계절에 생산되는 농산물을 집에서 가져와 앙성농협 구내식당에 모여 다음번 방문 때까지 먹을 분량의 밑반찬을 조리해 해당 가정에 전달한다.



또한 단순히 밑반찬 전달하는 것만 아니라 독거노인 가정 방문 시에는 어르신들의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집안청소도 해주며 대화도 나누는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반찬을 받은 한 어르신은 “날씨도 춥고 길도 미끄러운데 이렇게들 오셔서 밑반찬을 잔뜩 안겨주고 말벗도 해주고 해서 참 좋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권 회장은 “다소 부족한 면도 있겠지만 우리 가족이 먹을 음식처럼 정성을 다해 만들어 전해드리고 있다.”며 “이제 6년째 하다보니 실제로 가족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앙성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은 밑반찬 전달 외에도 매년 설과 추석에 만두와 송편 등을 만들어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잔잔한 감동과 나눔문화 활성에 앞장서고 있다. / 한익환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