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전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거행된 ‘6.25전쟁 60년 서울수복기념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9.28 서울수복은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게 한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순국 장병과 유엔군 장병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리고 “천안함 사태를 교훈 삼아 군이 과감한 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 지, 무엇이 문제인지 철저히 찾아내야 한다며 이를 과감히 개혁함으로써 군 혁신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참다운 군인 정신이 필요하다"며 강한 군인 정신과 과감한 개혁을 바탕으로 군은 오직 국가안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군대다운 군대'로 거듭나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북한의 도발로 인한 해군 장병 46명의 희생은 우리 안보 현실에 대해 뼈아픈 교훈을 주었다며 "60년동안 휴전 체제가 지속되면서 군의 긴장이 이완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군은 시대의 발전에 발맞춰 명실상부하게 '선진화된 군'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방 운영 시스템과 군 문화를 바꿔 나가야 하겠다. 젊은이들이 기꺼이 선택하는 군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그 어느 때보다도 ‘군 개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강하게 개혁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군은 자기 몸 만들기에 노력할 것으로 보여진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각국 참전용사들과 국군 군악대, 사관생도들이 광화문에서 덕수궁 앞까지 시가 행진을 펼쳤고 헬기와 전투기의 도심 축하 비행으로 이날을 경축했다. / 서울= 박석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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