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미세먼지해결을위한충북시민대책위,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은 20일, 국민연금공단 청주지사 앞에서 국민연금의 석탄발전 사업 투자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전국 20개 지역의 국민연금공단 본사 및 본부 앞에서 환경운동연합은 국민연금이 석탄 투자를 중단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책임 투자 제도를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거나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국민들의 연금 보험료로 운영하는 국민연금이 석탄발전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알면서도 석탄 산업에 투자하고 있어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 비용을 부담하게 해 이중고를 겪게 한다"고 비판했다.


석탄 산업에 지원한 국민연금의 금융 규모는 지난 10여 년간 약 10조로 국내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운동연합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적 흐름으로 올해 초까지 국내 112개 이상의 금융사가 석탄 투자를 중단하고,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며 "국민연금은 보건복지부 산하로 운영되지만, 정부의 탄소중립 발표에 역행하며 석탄 채굴과 발전 등에도 여전히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연금은 석탄이 조산, 심혈관 질환, 폐암 등 질병의 피해를 낳고 그로 인한 노동생산성 감소, 조기사망, 질병 관리 비용이 국민에게 다시 전가되는 석탄 산업의 악순환의 고리를 알면서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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