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조직위(이하 조직위)에서 외국 선수단에게 제공되는 급식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유도 선수팀과 크라쉬 선수팀, 콩고의 크라쉬 선수팀 등 만나는 선수마다 한결같이 입이 닳도록 음식이 맛있다고 칭찬하고 있다.


선수촌 식당에서 만난 크라쉬에 참가하는 베트남 선수단 코치 쿽 트렁 구옌(Quoc trung NGUYEN, 남)은 “음식 종류가 많을 뿐만 아니라 맛과 영양까지 고려해 준비해놓은 것 같다”며 "매번 바뀌는 식단에 식사시간이 기다려질 정도”라고 매우 흡족해했다.


특히 종교적인 이유로 음식에 제한을 받는 이슬람 문화권 선수단들은 조직위에서 준비한 할랄(Halal) 식단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쉬 경기에 참가한 자틴 소란키(Jatin SOLANKI, 인도, 17, 남, -73㎏) 선수는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해서 잘 먹고, 쉬는 게 어려운데 무예마스터십 측에서 잘 배려해주셔서 정말 잘 지내고 있다”며 “이슬람 선수들을 배려해 할랄 식단까지 준비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처럼 이슬람권 나라의 선수단이 식단에 만족하는 이유는 그들에게 맞춘 할랄 식단 때문이다. 할랄 식품 전문자격증을 가진 전문 요르단 현지 출신 셰프가 조리한 할랄 식단은 맛뿐만 아니라 모양과 깔끔한 구성에 대해서도 이슬람 선수단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펜칵실랏 국제심판인 라믈라(Ramlah, 여, 싱가포르)는 “식사시간에는 다른 음식은 먹지 않고 오로지 할랄 음식만 먹는데 야채가 다양하며 치킨이 맛있어서 식사시간이 매우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단 급식은 대회에 참가한 외국선수단이 경기에서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식단으로 구성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국제대회에서 맛과 메뉴 구성, 할랄푸드존 운영 등 다른 국제대회와 비교해 뒤지지 않을 만큼 정성껏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급식은 세계조정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내 여러 국제대회 급식을 담당했던 전문업체 ㈜파라다이스푸드코리아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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