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기자] 주홍빛으로 물들어가는 아름다운 자계예술촌의 예술인 창작 레지던시 ‘자계아트랩’ 공연을 한데 모은 ‘작당모의 뎐’이 펼쳐진다.


자계예술촌은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18창작거점공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JAGYE Art Lab’ 입주 작가들의 창작 작품을 모아 오는 10월 9일 공연을 갖는다.


전국 각지에서 연극, 무용, 영상, 작곡과 연주, 연출, 퍼포먼스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총10명의 예술가들은 올 6월부터 개별 작품과 협력 작품 준비를 해왔다.


연극 두 작품과 퍼포먼스 세 작품, 무용 한 작품을 포함한 총 여섯 개 작품이 이날 오후 5시부터 자계예술촌 일원에서 관계자와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체 입주 작가들이 협력하여 창작한 ‘여여하였다’란 몸짓언어 극은 영동지역작가인 양문규 시인이 최근 발표한 시집 <여여하였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양문규 시인은 오랜 시간 영동군 양산 천태산 영국사와 인연을 통해 작고 보잘것없는 초라한 물상들에 끊임없이 눈 맞추며, 있는 그대로의 존재방식으로 어둠 속에서 빛을, 절망 속에서 희망을 맑은 시어로 길어 올리는 작가이다, 참여예술인 전체 협력작품 <여여하였다>는 천태산 은행나무


곁을 지켜온 한 노인이 자연과 벗하며 공동체적 삶을 이어가는 일상을 라이브 음악과 배우들의 몸짓언어로 표현한 작품이다.


영동을 대표하는 영국사 은행나무를 소재로 영동지역을 주요 창작활동기반으로 하는 양문규 시인과 자계예술촌이 함께 만든 이번 공연은 지역특성을 잘 살려 질 높은 예술 작품으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 자체로도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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