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승 기자] 지난 10일 세종시청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세종시가 건의한 고속철도 세종역 신설로 충청권 갈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청주시(시장 : 한범덕)가 충청권이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중앙정부와 정당, 충청권 광역교통협의회 및 관련 자치단체에 건의한다고 밝혔다.

고속철도 세종역 설치 논란은 2013년 이후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에 공약에 단골로 채택되어 충청권 지자체간 선거때마다 갈등 요소이던 이 논란이 이번 청주시의 대안으로 해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주시가 제시한 대안은 대전지하철 1호선 반석역에서 세종시 도심을 거쳐 오송과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순환철도망’으로 세종시에서 검토중인 도시철도망을 오송역까지 연결하여 현재 운영중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보다 양질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대안은 반석역에서 조치원까지 약 25㎞를 신설하고, 조치원~오송 연결선 약 2㎞를 복선화하며, 오송~청주공항 26.8㎞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사업을 통해 건설되기 때문에 사업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청주시는 본 사업이 시행되면, 세종시에서 오송역과 청주공항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그동안 많은 부당성이 제기된 세종역이 필요하지 않게된다고 밝혔다.


청주시 관계자는 “다만, 사업추진에 장기간이 소요되는만큼 단기적으로 현재 대중교통수단인 BRT와 버스, 택시 등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공동 노력 확대를 충청권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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