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장관은 1일 서부 최전선인 육군1군단을 방문한 자리에서“적이 도발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상상력을 발휘하고 이를 위한 끊임없는 토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부전선 최전선인 육군1군단을 방문, 대비태세를 점검한 뒤 “계획이 아무리 잘 돼 있어도 행동이 뒤따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이 때문에 이에 대한 훈련이 필수적”이라며 “(적의 도발에 대한) 작전 시행 시 선 조치 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김 장관의 이번 순시는 지난 28일부터 시작된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 기간에 만에 하나 발생할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 장관은 이에 앞서 군단에서 북한군의 최근 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 태세를 보고받았다.

1군단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군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추적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특이 동향은 없다”고 말한 뒤 “북한군이 도발하면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예상을 뛰어넘는 도발을 하더라도 압도적인 전력으로 대응하고 특히 임진각 조준사격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원점을 타격하겠다”며 “이를 위해 24시간 365일 전투사이클(배틀리듬) 그대로 전투형 부대 형식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 장관은 이어 군단 예하 포병여단의 다연장로켓(MLRS) 부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대비 태세도 점검했다. /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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