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6사단은 3일부터 8일까지 충북 괴산·음성·충주지역과 경기 여주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는 11일부터 실시하는 호국훈련에 앞서 훈련으로 인한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훈련성공을 응원하는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부대는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을 곳곳을 찾아 다니며 마을 이장과 협조하여 진료장소를 22개소 선정했고, 지역주민들에게 홍보활동도 펼쳤다. 의료지원팀은 사단 군의관 뿐만 아니라 함께 훈련하는 1기갑여단과 수기사 번개부대, 맹호부대 군의관 등 20여명으로 편성했다.


진료과목도 나이가 많으신 노인분들을 위해 침, 뜸, 찜질 등의 한방과를 포함하여, 치과,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으로 편성했으며, 치과진료를 위해 치과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의료봉사활동의 컨셉도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찾아가는 의료봉사’로 정하고 직접 면·리 단위의 마을회관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이번 봉사활동을 위해 훈련시작 10여일 전에 사전 전개하여 의료지원을 실시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깊다.


의료봉사팀 활동은 지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호응도 높다. 진료 소식을 듣고 찾아온 주민들은 충치치료, 스케일링, 침, 뜸 등을 통해 “아픈 곳이 말끔히 나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손주나 자식같은 군의관들이 손을 잡아주고 따뜻한 말을 해주니 정말 고맙다”고 진료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용운 소령(26사단 의무대장)은 “의료 지원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훈련 기간동안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김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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