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 편의 및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오는 8월 11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수송력 증강을 위한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내 여름철 휴가인구는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남의 경우 주요 도로망 정비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각종 행사, 친환경 먹거리 등이 풍부해 여름철 피서 최적지로 알려지면서 유명 관광지와 청정 해역을 중심으로 교통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전남도는 올 여름 지난해보다 4.5% 늘어난 1천만여 명이 전남을 찾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름 휴가 기간 동안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원활한 교통소통과 비상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키로 했다.

특히 수송력 증강을 위해 서울~광주, 목포, 순천 등 고속버스 15개 노선을 46회 증회하고 광주~완도(명사십리), 고흥(녹동ㆍ나로도), 신안(엘도라도), 여수(금오도), 영광(가마미) 등 시외 직행버스 19개 노선 총 53회를 증회하거나 운행 구간을 연장한다.

또한 전남도 내에서 운행하는 시내ㆍ농어촌버스는 6천129회에서 6천142회로 13회 늘리고 열차는 호남선과 전라선을 합쳐 65회 901량에서 67회 935량을 운행하며 여수ㆍ신안ㆍ완도ㆍ진도 등 섬 지역 피서객들을 위해 여객선을 77척 242회에서 88척 310회로 증편해 운항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도내 주요 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해남 화원~영암 삼포, 목포 고하~죽교, 순천 회룡~덕림, 여수~순천, 영광 대덕~길용, 무안 운남~망운 등 국도와 지방도 총 7개 노선에 12개 구간(72.4㎞)을 준공하거나 조기 개통해 운행하고 있다.

광주시내와 전남을 잇는 상습 정체구간인 국도 22호선 화순읍 대리교차로 및 너릿재 터널구간에 대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능주IC에서 광주대 사거리 구간(14㎞)을 우회도로로 지정했다.

한편 전남도는 시군과 유관기관ㆍ단체 합동으로 지난 24일까지 10일간 도로ㆍ차량ㆍ터미널ㆍ휴게소 등의 시설물과 차량 속도 제한장치ㆍ브레이크 제동장치ㆍ소화기 및 비상 탈출용 장비 등의 결함 여부와 청결상태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운송사업체에선 교통 안전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한 운수종사원 교육을 완료하고 운행 중 고장차량 응급처치 및 신속한 견인 등을 위해 도내 정비업체(81개)와 견인업체(47개)에 24시간 비상 대기체제를 갖추도록 했다.

이 밖에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와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www.roadplus.co.kr)에 접속하면 전국 고속도로, 국도CCTV 영상과 함께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통정보 안내전화(고속도로 1588-2504ㆍ국도 1333)를 통해 도로 교통정보와 철도, 항공 등의 자세한 정보도 안내받을 수 있다.

오광록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전남을 찾는 분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사고 예방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전남을 찾는 관광객 여러분께서도 양보운전, 안전띠 매기 등 교통법규를 준수해 교통사고 제로화 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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