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대형 모터사이클의 대명사라 불리는 할리 데이비슨을 운용하는 대한민국 육군 헌병의 MC(Motor Cycle) 승무헌병 양성교육이 5월 6일부터 충북 영동의 육군종합행정학교(이하 종행교)에서 새롭게 시작된다.


기동경호와 호송지원의 임무를 수행하는 MC승무헌병의 양성교육은 이전까지 학교 교관 및 훈련장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작전부대인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이 부대 연병장과 서울대공원 등 일부 민간시설을 활용하며 주관해 왔다.


경기도 성남에서 충북 영동으로 이전한 이후 최고의 교육시설과 환경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온 종행교의 이번 조치로 헌병병과는 장교·준사관·부사관·특기병으로 이어지는 제반 양성과정을 일원화함으로써 명실공히 병과학교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맞았다.


연간 5개기로 편성되어 80여명을 양성하는 MC승무헌병 양성과정은 3주 동안 종행교의 MC훈련장에서 기초훈련, 주행훈련, 종합훈련, 장비 정비 등이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과정 수료후에는 수방사 헌병단, 계룡대근무지원단, 2작사 예하 향토사단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종행교 헌병교육단의 교관 정귀호 원사는 “임무의 중요성과 장비의 위험도를 고려할 때 전문화된 양성과정이 필수적이다”면서 “체계적인 학교 교육으로 야전에서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한 정예 MC승무헌병을 양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MC 승무헌병은 신체등위 1~2급 현역입영대상자로서 신장 175Cm 이상, 시력(나안) 0.8이상의 신체요건과 운전면허 취득 등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지원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 및 체력평가를 실시하여 선발한다. / 김한기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