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의 한 독지가가 지하방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수급자 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선물해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에 독지가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가정은 교현안림동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A씨 가정이다.


교현안림동(동장 박부규)에 따르면 A씨 가정은 모자가 부엌과 창문, 화장실도 없는 창고 같은 10㎡도 못되는 지하방에서 건강을 잃어가며 생활해 왔다.


A씨 가정의 이러한 열악한 환경은 지난해 말 수급자 가정 조사과정에서 발견돼 주민센터에서는 도움을 주기 위해 직능단체 등과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중에 이달 초 한 독지가가 주민센터에 주택이 없이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가정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해와 A씨 가정을 추천했다.


A씨 가정을 추천받은 독지가는 자신이 소유한 43㎡ 규모의 아파트를 보금자리로 제공하기 위해 화장실, 조명, 보일러 등 내부수리도 직접 하고 1백만원이 넘는 최신형 TV도 설치해 모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무료로 아파트를 내 주었다.


독지가의 이러한 배려로 A씨 모자는 지난주 새 보금자리로 이사를 했다.


A씨 모자가 이사하던 날 주민센터 직원들도 나서 행정차량을 이용해 이삿짐을 나르고 짐 정리를 도왔다.


이러한 소식을 전해들은 교현안림동 직능단체에서도 A씨 가정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임장규)는 A씨 아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책상과 의자를 구입해 전달했으며, 통우회(회장 전순옥)에서도 쌀을 전달하며 모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사랑을 전했다.


독지가와 직능단체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A씨는 “캄캄한 어둠속 지하방에서 아파트로 이사하게 돼 고맙다”며 눈물을 흘리면서 “아들과 함께 열심히 살며 자활에 성공해 이번에 받은 은혜를 꼭 갚겠다”고 말했다. / 한익환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