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


정부 당국자는 “오전 9시51분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이 발사됐다”고 확인했다.


앞서 북한은 로켓 발사 시기를 당초 이달 ‘10~22일 사이’로 발표했다가, 다시 29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지난 10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운반 로켓의 1계단 조종 발동기 계통의 기술적 결함이 발견돼 위성발사 예정일을 12월29일까지 연장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로켓 발사를 강행한 것은 기술적 결함이 심각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3호’를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 ‘은하 3호’ 로켓 발사는 오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주기를 추모하는 차원이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체제가 된지 사실상 1주년을 앞둔 축포 성격으로 추정된다. / 이은주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