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강기갑 대표의 후임으로 40대 이정희 의원을 당 대표로 맞이하게 된다.


지난 3~7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1차 투표에서 이정희 의원에 이어 득표 2위를 기록, 결선투표에 진출한 장원섭 후보는 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사퇴의사를 전격 발표했다. 장 후보는 "나 스스로 이정희 의원이 민주노동당의 새로운 대표가 되길 희망하기 때문"이라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따라서 10~14일 예정됐던 결선투표는 이정희 의원의 당 대표직 선출에 대한 찬반투표로 진행된다. 여기서 과반수가 찬성하면 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다.

1차투표에서 이 후보는 31.01%의 득표(5082표)로 1위를 차지했고, 장원섭 후보는 2600표, 김성진 후보 2083표, 정성희 후보 1812표를 득표해 일반명부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이영순·우위영·최은민 후보는 여성명부 최고위원으로 선출됐고, 농민부문 최고위원에 단독 출마한 윤금순 후보도 당선됐다.

결선 투표를 통해 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민노당은 40대 초반의 여성 대표가 당을 이끌게 된다.


이 후보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 총여학생회장을 지냈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 참여했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했으며 지난 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바 있다. / 한국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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