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부터 청주시 내덕동에 위치한 청북지역아동센터에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는 박도현씨(22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박도현씨는 지역아동센터를 찾는 초ㆍ중교 학생들의 대상으로 학습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지식 범위 내에서 학생들이 지도하는 것이 보통인데, 그는 자신의 실력을 키워 학습에 더욱 많은 도움을 주고자 사비로 사설학원을 다니며 배운 지식을 학생들에게 나누고 있다.


그의 적극적인 가르침 자세 때문인지 학습 지도를 받은 학생 중 한명이 전교 2등의 성적을 거두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센터의 열악한 시설 환경을 보고 시공전문가인 본인의 아버지에게 부탁하여 방충망, 방 손잡이, 빗물받이 등을 무료로 수리해주었고 본인의 작은 월급 중에 일부를 매달 아동센터 후원금으로 기부하고 있으며 지인들에게 후원을 권유하는 등 후원자 개발에도 열심이다.


박도현씨는 “처음에는 의무적으로 학습지도를 하다가 학생들과 친해지다 보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막히는 부분을 학원에서 배워서 가르치게 되었다”라며, “나의 작은 노력에 학생들이 행복해 하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공익근무요원 소집해제 후에도 개인적으로나마 학습지도 및 후원금 기부를 계속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 하은숙 기자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