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 충북 진천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의 활동을 도운 현지인 직원과 가족을 수용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26일 진천군은 △종합상황반 △소통대응반 △현장대응반 △대외협력반 등으로 구성된 아프간협력자 종합대응상황실을 꾸렸다.


아프간인 378명이 6주~8주 동안 체류할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국가인재원), 법무부 등과 소통채널도 마련했다.


진천군은 25일 주민들과 간담회에서 약속한대로 관련 물품을 최대한 관내에서 구매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김두환 진천 부군수는 “아프간 협력자들이 안전하게 체류하고,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게 하는 데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진천군 안에서 구매할 수 있는 물품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경찰청은 국가인재원 주변에 병력을 배치하고, 24시간 거점근무·순찰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국가인재원도 차분하게 손님맞이 준비에 나섰다. 국가인재원 관계자는 “정부대책반에서 이들의 생활을 관리하기 때문에 별도로 준비하는 것은 없고, 이들과 마주칠 우려 등에 대비해 동선 정도 조정했다. 이들은 방안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기 때문에 식당 등을 이용하지 않아 겹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 교육을 하기 때문에 현재 교육생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국가인재원 주변 등에 ‘아프가니스탄 시민 여러분 한국 입국을 환영합니다’, ‘성숙한 인권 의식을 보여준 진천군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등 펼침막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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