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환 기자] 충북도가 15일 전국 최초로 공공배달앱에 민간앱을 결합시킨 민간주도형 배달서비스 충북먹깨비를 시행한다.


충북도는 지난 3월부터 공공배달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소비자들이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고 보고 편의성 및 서비스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면서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전문가회의, 간담회 등을 통해 민간주도형의 방안을 선택하여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추진해 왔다.


공공형의 앱개발과 콜센터 운영 등으로 매년 수억원이 들어가는 비용을 민간에 인프라를 활용해 절약하고 그 예산으로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끔 쿠폰 등 인센티브쪽으로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방안이다.


지난 6월까지 내부 검토 및 법률 자문을 거쳐 7월에 사업자선정(먹깨비), 8월에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북지회 등 5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거쳐 9월 15일 사업 시행에 이르게 되었다.


코로나 19의 장기화 및 재확산으로 배달앱 이용액은 지난 8월 1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 최대 수혜주는 배달앱이라는 말이 나오는 시점에 충북의 자영업자와 소상인을 위한 저렴한 수수료의 착한 배달앱 시행은 소비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의 주요 카페에서는 현재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가맹점 또한 한국외식업중앙회충북지회를 중심으로 2,000여 곳이 등록하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먹깨비는 착한 배달앱을 내세워 1.5%의 저렴한 중개수수료를 제공할 것이며 광고료나 입점 비용 등은 일체 받지 않고 있다. 또한 오픈일에 맞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기 위해 9. 15.~ 10.5까지 3주간 4,000원 요일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민간앱의 장점을 최대한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형 앱의 장점인 지역 화폐 연결을 위해서도 한창 준비 중이며 빠르면 9월 20일부터 제천시를 비롯하여 청주시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충청북도 강성환 경제기업과장은 “우리 이웃인 자영업자와 소상인 분들은 지역 경제의 가장 근본이 되는 분들이기에 여기서 무너지면 지역 경제도 위험해 진다고 보고 민간 배달앱의 독과점으로 인한 수수료 부담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울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 주고 싶었다.”며, “연말까지 가맹점 4,000개소 확보, 점유율 30% 목표 달성을 통해 연간 수백억 원의 지원 효과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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