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기자] 영국 남부의 해변에 수십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지방 의회가 '중대 사건'(major incident)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지난 24일 본머스 해변을 찾은 사람이 50만명에 달하면서 시의회가 중대사건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한 상황이었지만 섭씨 40도 가까이에 이르는 열기에 지친 사람들이 해변을 찾으면서 긴급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날 해변에는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로 넘쳐났고, 일대는 교통 체증과 불법 주차 등으로 질서가 사라졌다. 이날 하루동안에만 주차 벌금이 558건이나 부과됐다.


앰뷸런스나 소방차 등 긴급 출동 차량들이 필요한 순간들도 있었지만 길이 막히면서 모두 발이 묶였다. 다음날 아침 해안선에서 발견된 쓰레기만 40톤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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